단년초로 유럽, 남아시아,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대싸리"라고도 부르며 고려 때의 이두향명으로는 ‘당축(唐杻)’, 조선시대는 ‘당추(唐杻)’라고 하였다. 키 1~1.5m, 폭 0.3~0.6m 내외로 자란다. 줄기는 단단하고 곧게 서며 전체에 약간의 털이 있거나 없고 가지가 많이 발생한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또는 선상 피침형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없으며 3줄의 맥(脈)이 뚜렷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기부가 가늘어지면서 자루를 이룬다. 길이 2~5㎝, 폭 2~8㎜로서 긴 털이 약간 있거나 없다. 꽃은 7~8월 개화. 암수딴그루로 2~3송이씩 액출하며 꽃이 잘고 화경과 꽃잎이 없다. 꽃밑에 잎같은 포가 있고 윗부분의 잎은 흔히 포처럼 작아지기 때문에 전체가 이삭꽃차례로 되기도 한다. 양성꽃과 암꽃이 있으며 꽃받침은 5조각으로 갈라지고 꽃이 핀다음 자라서 열매를 둘러싸며 뒷면에서 날개 같은 돌기가 발달한다. 수술은 3~5개로 길게 꽃밖으로 나오며 꽃밥은 황색이고 씨방은 원반모양이며 끝부분의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진다. 수분은 일반적으로 바람에 의해 이루어지며 동물, 주로 곤충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가 수분은 드물게 발생한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인 낭과로 납작한 구형이며 뒷면에 날개 모양으로 확장된 숙존악이 있고, 그 속에 종자 가 1개 싸여 있다. 1그루에서 2,000~30,000개의 종자를 생산 한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한방과 민간에서 여름에 전초를 말려 이뇨, 명목, 강장, 동통, 적리, 목통, 과실중독, 변비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과실을 지부자(地膚子)라 하며 한방에서 이뇨, 방광염, 요도염, 신장염, 임질에 약용한다.
여름이 지나 줄기가 굳어지면 잘라서 말려 마당용 비짜루를 만들어 활용하였다. 일본에서는 종자를 돈부리(とんぶり라하여 30분정도 삶아 껍질을 벗겨 식용하는데 맛이 캐비어 비슷하다하여 "육지의 캐비어"라 이르기도 한다. 근자에는 가을에 적자색으로 단풍이 드는 품종을 홍댑싸리라 하여 군식하여 관광지 조경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적색 단풍이 들지 않고 잎이 황갈색으로 지는 품종을 청댑싸리로 구분하여 부르나 학명은 동일하게 Bassia scoparia를 공식학명으로 사용하고 다른 표기는 이명처리한다.

[식물 분류 및 속명 변동]
1753년 칼 린네 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으며 Chenopodium scoparium(케노포디움 스코파리움) 으로 명명
1809년 하인리히 슈라더 에 의해 코키아속(Kochia )으로 분류
1978년 앤드류 J. 스콧 에 의해 바시아속(Bassia) 으로 이동을 제안하였고 계통학적 연구 결과 2011년에 바시아속(Bassia) 으로 분류되었다

[비공식 품종분류]
홍댑싸리(Bassia scoparia f. trichophylla) : 가을에 잎이 적자색으로 단풍이 들고 줄기도 적자색으로 물든다.
청댑싸리(Bassia scoparia ssp. childsii) : 홍댑싸리와 자람세가 거의 같으니 가을에 잎과 줄기가 황갈색으로 변한다.

[국내 자생 변종품종]
갯댑싸리 (Bassia scoparia var. littorea Makino) : 인천 앞바닷가 또는 부전고원에서 발견되었으며 원줄기가 꾸불꾸불하다.

[생육환경]

전국의 빈터나 길가에서 자란다. 강변 지역, 유정 및 광산 현장과 같이 오염되고 교란 된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으며 침식 방지 및 장기적인 식생 복원에 유용하며 내염성이 있다.

[번식]

종자로 번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