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의 생육저온은 15~20 이며 25 이상이 되면 잎이 웃자라고 고사(枯死)한다.
배수가 잘되고 지하수위가 높은 사질양토가 좋다.

원산지가 지중해 연안이므로 겨울철의 기온이 비교적 온난하고 (5℃), 여름철의 기온이 다소 서늘하며 (20~25℃), 배수가 잘 되고 약간 건조한 지방에서 잘 자란다. 여름보다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즉 3~5월경 개화기 전후에 비가 내리면 구근생산에 유리하다.
토양산도도 생육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준다. pH 6. 8~6. 9가 가장 알맞으므로 여기에 맞도록 석회를 주어 조절한다. 겨울철의 지온 및 토양수분을 보존하기 위하여 짚을 6~7㎝ 정도 덮어 준다. 3월 초순경에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짚을 벗겨 준다.

[구근의 수확 및 저장]
 6월 초순이면 잎이 황변하며 본잎이 1/2~2/3정도 누렇게 변했을 때 구근을 수확한다. 구근의 수확기가 빠르면 구근이 충실치 못하고 수량이 적으며, 늦어지면 부패병이 많아지고 구가 갈라지는 열피구(裂皮球)도 증가되어 품질이 저하된다. 6월 중순부터 장마기에 들어가므로 그 전에 수확한다. 수확은 맑은 날씨가 2~3일 계속되어 밭의 수분이 적을 때 구근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수확하고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개화구에 대한 중량 증식률은 1.5~3.0배, 수량 증식률은 2.1~7.0배나 된다. 
   수확한 구근은 흙을 깨끗이 털어 수세하고 벤레이트 800배액에 30분간 침지 소독한 후에 그늘에서 건조시키고, 대, 중, 소 로 구별하여 상자에 담는 구근을 31~35℃에서 3~4일간 고온 처리한 후 통풍이 잘 되고 실내습도가 70%정도 되는곳에 저장하는데 저장온도는 18~20℃내외로 해준다. 저장중에는 쥐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가끔 부패구를 골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