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
10월 4일의 탄생화
학명&외국명 : Humulus lupulus L. (영) Hop, common hop (이명) 호프
과명 : 삼과
꽃말 : 불공정(Injustice)
성격 : 장난이 심한 당신은 개방적인 성격의 소유자. 때때로 장난이 지나쳐서 인간 관계를 망치는 실수도 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순진함은 아무것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매력은 더욱 크게 꽃 피어 즐거운 인생이 될 것입니다.
[사진] 홉의 암꽃
덩굴성다년초로 유럽과 아시아 온대지역 원산이며 길이 6∼12m정도 자라고 줄기는 오른쪽으로 돌면서 기어오르며, 줄기에는 많은 마디가 있으며, 육각형이고 속이 비어 있다. 줄기는 초록색, 적자색, 적녹색으로 품종에 따라 다르며, 마디 사이는 25㎝ 내외이고 마디의 잎겨드랑이에서 마주보기로 잎줄기가 뻗어 나간다. 잎은 마주달리고 큰 잎은 3∼5개, 때로는 7개까지 갈라진다. 작은잎은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덩굴과 더불어 잔 가시가 있으며 뒷면에 향기가 있는 황색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2가화 또는 1가화이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암꽃은 구화(毬花)로 거의 둥글거나 난형이며 솔방울같이 생겼다. 중축 마디에 4개의 소포와 1쌍의 포엽이 있고 소포와 포는 황색이다. 각 소포의 안쪽 기부에 1쌍의 암꽃이 있다. 암꽃이 성숙하면 씨방과 포엽 밑부분 가까운 곳에 황색선립(黃色腺粒)이 생긴다. 이것을 루풀린(lupulin)이라고 하며 향기와 쓴맛이 있어 맥주에 독특한 향료로 쓰인다. 쓴맛의 주성분은 후물론(humulon)과 루풀론(lupulon)이고 향기의 주성분은 후물렌(humulene)과 미르센(myrcene)이다. 수꽃은 줄기 끝이나 엽액에서 생기며, 5개의 수술과 5개의 꽃받침을 갖는 황록색의 작은 꽃이고 마치 이삭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홉은 온대 중부지방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깊게 들어간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며 땅속줄기가 가장 잘 자란다. 수나무는 암나무 100∼300그루에 대하여 1그루 정도 심는다. 맥주의 원료로서 심기 시작한 것은 8세기 후반부터이며 14세기 후반에는 독일에서 널리 재배되었다. 홉은 여러 품종이 재배되고 있는데 독일과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재배되는 사즈(Saaz)·하렐타우(Hallertau)·스파르트(Spalt)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영국에서는 퍼글(Fuggle)·골딩(Golding), 미국에서는 레이트 클러스터(Late Cluster)·얼리 클러스터(Early Cluster) 등이 재배되고 있다. 홉을 수확하는 부인들이 작업 중 잠이 오는 데서 착안하여 부작용이 없는 최면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어린 싹은 야채로 먹고 잎은 데치거나 수프를 만든다. 유럽의 민간에서는 진정 ·진경 ·진통 및 건위제로 사용하고 있다.
[생육환경]
홉은 기후에 민감한 작물이므로 기온·강우량·바람·일조·안개 등에 의하여 생산량이 좌우된다. 자랄 때의 평균기온은 15℃ 정도이며, 여름기온이 20℃를 넘지 않는 곳이 좋다. 기온이 낮아지면 수확량이 적어지고, 반대로 기온이 너무 높으면 빨리 자라서 뭉치꽃의 수가 적어진다. 겨울에는 -50℃까지 견디고 봄의 서리에도 강한 편이다. 강우량은 생육기간 동안에는 400㎜, 연간 700㎜ 정도가 적당하다. 강우량이 많으면 노균병이 많이 생기며, 특히 꽃이 필 때 비가 내리면 노균병의 발생뿐만 아니라 수확이 늦어 품질이 나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