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Hibiscus mutabilis L.)
낙엽활엽관목 또는 반관목으로 중국과 제주도에서 자생하며 키1~3m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백색이며 잎은 어긋나고 오각모양 심장형이며, 3∼7갈래 갈라지며 지름 10∼20㎝이다. 잎의 기부는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둥그스름한 모양을 한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별모양의 털이 나 있다.
7∼10월에 잎겨드랑이에 지름 10∼13㎝ 정도 되는 담홍색의 꽃이 피는데, 꽃잎은 5장이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 꽃아랫부분의 작은 포엽(苞葉)은 10개이고 줄모양 바늘꼴이다. 꽃받침은 종모양이고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세모진 달걀꼴이고 별모양 털과 섬모가 있다. 수술은 여러 개이며 원통모양으로 합쳐 나고, 긴 암술대가 관통해 있으며, 암술머리는 5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구형으로 지름 약 2.5㎝의 삭과이며, 털이 빽빽이 나고 황갈색으로 익어서 5갈래로 갈라진다. 원예품종에는 흰색의 홑꽃, 흰색의 겹꽃, 홍색의 겹꽃 등이 있다. 양지에서 잘 자라고 내한성이 강하며 해안지방에서도 생육이 양호하고 습도가 높고 비옥도가 높은 사질양토가 적지이다.

 

미국부용(Hibiscus moscheutos L.)
숙근성다년초로 초본이며 북미가 원산이다. 키 1.5~2m까지 자라며 줄기는 겨울에 고사한다. 잎은 갈라지지 않고 타원형이며 테두리에 파상의 결각이 있다. 7~10월에 피는 꽃은 부용과 유사하며 빨강, 흰색, 분홍, 짙은 분홍 등으로 핀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황근(갯부용, 갯아욱, Hibiscus hamabo Siebold & Zucc.) 
낙엽활엽관목으로 키 1~2m정도 자라며 수피는 녹회색이고 어린가지에는 회색의 성상모가 밀생하고 소지는 황색이며 황회색의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편원형 또는 도란상 원형이고 두꺼우며 표면에 털이 약간 있고 뒷면에 회백색 밀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둔거치가 있다. 6~8월에 피는 꽃은 가지 끝의 엽액에 1개씩 달리며 지름 5cm정도이고 연한 황색이며 중심부의 중앙이 암적색이다. 내건성과 내한성은 약하며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에서 잘자라며 양수로서 음지에서는 꽃이 피지 않고 대기오염에 약하다. 내조성은 강하여 해변에서도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