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관의 판통보다 길게 나온 수술과 나오지 않은 수술을 모두 가진 성질. = 이형화주성(異形花柱性)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의 개나리속(Forsythia)과 같이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긴 형태(Pin)와 짧은 형태(Thrum)의 두 가지를 가지는 이형예현상(Heterostyly)이 있다(류달영 등, 1976). 이형예현상을 보이는 식물은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긴 형태(장주화, Pin type)와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짧은 형태(단주화, Thrum type)를 가지는 것이 보통이며, 암술대의 길이가 두 형태의 중간 정도인 것과 암술과 수술의 높이가 같은 것(Homostyle)이 나타나기도 한다(Richards, 1997). 

개나리도 이웅예성 꽃을 피운다. 짧은 수술과 긴 암술꽃을 '장주화(長柱花)'라고 하고, 긴 수술과 짧은 암술꽃은 '단주화(短柱花)'라고 한다. 짧은 수술의 꽃가루가 짧은 암술로 옮겨져야 하고, 반대로 긴 수술의 꽃가루가 긴암술로 옮겨져야 꽃가루받이가 제대로 이루어다. 한 가지 종류의 꽃이 많을 경우 꽃가루받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열매를 맺기 어렵다. 두 종류의 개나리가 서로 이웃 했을 경우 수정이 된다는 뜻이다. 장주화 개나리로 꺾꽂이를 하면 장주화 개나리가 나오고,단주화 개나리로 꺾꽂이를 하면 단주화개나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