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불편한 진실[유튜브]
나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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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9 20:18
[관련 뉴스(2014년 2월 3일)]
EBS 다큐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기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강형주)는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와 낙농업인 46명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상대로 낸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프로그램은 공공의 이해에 관한 것”이라며 “우유 자체에 대한 일반적인 연구 내용을 담고 있을 뿐 신청인의 명예나 영업권을 직접 훼손하는 내용은 아니다. 프로그램 전체 취지를 살필 때 그 중요한 부분이 진실이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며 우유가 신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학자들의 입장도 소개했다"고 판시했다.
교육방송은 지난 1월 17일과 24일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편을 통해 우유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 결과들을 소개했다. 방송은 우유가 영양학적으로 완전식품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주로 담았다. 존 맥두걸은 인터뷰에서 “우유는 액체 고기”라며 “우유속의 지방·콜레스테롤·단백질 함량이 고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방송은 우유에 들어 있는 IGF-1이라는 성장호르몬이 여성의 유방암에 영향을 준다는 미국 하버드대의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또 우유 속에 있는 동물성 단백질이 체내에 많이 들어오면 혈액이 산성화되면서 뼈에 있는 칼슘이 배출된다는 주장도 담았다.
이에 낙농업 종사자들은 지난 1월 21일 “이 프로그램이 우유에 관한 편향적인 주장과 극단적인 사례를 일반화해 국민의 우유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재방송을 취소하고 인터넷에 소개된 영상을 삭제하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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