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판 크론퀴스트 분류체계에서는 네펜데스목(Nepenthales)에 하위과로 끈끈이귀개과(Droseraceae), 네펜데스과(Nepenthaceae), 사라세니아과(Sarraceniaceae)를 배치하는 분류를 발표하였지만 1998년 유전자 친연관계별로 분류한 APG분류체계에서는 네펜데스목을 인정하지 않으며 끈끈이귀개과(Droseraceae), 네펜데스과(Nepenthaceae)를 석죽목하에 두고 사라세니아과(Sarraceniaceae)를 진달래목의 하위에 두게된다. 우리는 APG분류체계를 따름을 알려드립니다.

네펜데스과(Nepenthaceae)를 "벌레잡이통풀과"로 순화하는 것은 좋지만 일부에서 "벌레잡이풀과"로 표기하는곳이 있어 혼동을 우려합니다. "벌레잡이풀과"라는 명칭은 다른 과의 식충식물들을 포괄하는 의미가 있어 사용에 유의하십시요.

네펜데스과(벌레잡이통풀과)(Nepenthaceae 네펜타케아이)에는 네펜데스속(Nepenthes)만 있는 1과 1속의 과이다.  약 170여 종이 있으며 많은 자연 잡종과 다수의 개량종이 있으며 종은 앞으로 더 늘어나겠다. 대부분이 덩굴 식물이며 중국 남부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고 서쪽으로는 마다가스카르(2종), 세이셸(1종), 남쪽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3종)와 누벨칼레도니(1종), 북쪽으로는 인도(1종)와 스리랑카(1종)의 구세계의 열대 지방에 분포한다. 가장 많은 종이 자생하는 곳은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이다.

상록 덩굴식물이로 땅 위에 줄기를 뻗거나 나무에 엉켜붙어 자란다. 잎은 잎자루, 잎몸, 덩굴, 포충낭으로 이루어지는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10~15cm 정도로 중륵(中肋)이 길게 자라서 끝에 벌레잡이통을 만든다. 통 한쪽에 2개의 날개가 있고 긴 털이 돋으며 통 입구에 뚜껑 같은 부속체가 있으나 여닫지 않는다. 뚜껑과 통 입구에 꿀샘이 있어서 벌레를 유인하고 통의 입구는 미끄럽기 때문에 벌레들이 통 속으로 떨어지기 쉽다. 통 속에는 소화액이 분비되므로 떨어진 벌레는 소화 흡수되는데 소화액은 물에 희석되어도 높은 효율을 보이며 포충낭의 하단부에 양분을 흡수하는 분비선이 분포한다. 네펜데스는 하층부의 포충낭과 상층부의 포충낭이 서로 다른 특징이 있는 이형성을 가지며 서로 다른 먹이를 유인하기도 하고, 상층부의 포충낭들은 덩굴의 유인력을 높이는데도 이용된다. 먹이는 보통 곤충이지만, 큰 종(N. raha와 N. rafflesiana)은 때때로 쥐와 도마뱀과 같은 작은 척추동물을 잡을 수 있다. 통의 크기, 형태, 빛깔 및 무늬 등에 따라서 종류를 구별한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지름 8mm 정도의 흑자색 단성화가 가지 끝 수상꽃차례[穗狀花序]로 밀생한다.

Danser classified Nepenthes

* Heterotypic synonyms of other species.

** Natural hybr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