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과(菖蒲科, 학명: Acoraceae 아코라케아이)는 창포목의 단형 과로 창포속(Acorus) 1속만 존재하며 외떡잎식물들의 기원이 되는 식물군이다. 종전에는 천남성목, 천남성과에 분류하였으나 DNA에 의한 분자계통학적 연구에 따르면 창포과 식물들은 외떡잎식물군의 기부에 위치하고 있고, 택사목의 기부에 위치한 천남성과 식물들과는 친연관계가 없어 APG분류체계에서 창포목, 창포과으로 재분류하였다. 잎은 앞뒷면 구분없는 단면엽(unifacial), 칼모양이다. 천남성과 식물들이 꽃차례의 아래에 불염포(spathe)를 갖는 반면, 창포과 식물들은 불염포를 갖지 않아 이들은 서로 잘 구분된다. 꽃을 보호하는 포가 없고, 꽃잎과 꽃받침도 없으며, 육질의 축에 많은 꽃이 이삭같이 달리는 육수꽃차례를 갖는다. 씨방에는 여러 개의 씨가 들어 있고, 장과의 과실을 갖는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종들로는 창포(Acorus calamus)와 석창포(Acorus gramineus)가 있다. 창포는 향기로운 방향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예로부터 단오날에 창포 잎 또는 뿌리를 삶은 물로 머리 감는데 사용되어 왔으며 창포술은 식욕증진, 건위, 진정, 피로회복, 강정(强精)에 효과가 있다하여 애용되는 민속술이었다. 동의보감에서는  뿌리를 뜨물에 담가서 하룻밤을 재운 뒤 뜨거운 햇볕에 말려서 가루로 하여 찹쌀 죽에 백밀(白蜜)을 조금 넣고 오동 열매 크기의 환을 지어 온주(溫酒)로 아침에는 30알, 저녁에는 20알을 복용하면 경신(輕身), 연년(延年), 불로(不老)한다고 하였다.

창포색 : 자주색에 빨간색이 소량 가하여져 된 색. Wood violet, Pansy purple, 짙은 자주, deep purple

창포(Acorus calamus L.)

미국창포 Acorus calamus var. americanus

석창포(Acorus gramineus Ai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