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침엽교목으로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잎은 5엽송으로 5개씩 모아나고 3개의 능선이 있고 길이 7~12cm로 양면에 백색 기공조선이 5~6줄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일가화로서 5월에 피며 수꽃은 5-6개의 웅화수가 새가지 밑에 달리고 암꽃은 2-5개의 자화수가 가지 끝에 달린다. 암꽃은 녹황색으로 피고 수꽃은 루비와 같이 붉은색으로 핀다. 열매는 원통난형으로서 길이 12~15cm, 지름 6~8cm이고 실편 끝이 길게 자라서 뒤로 젖혀진다. 종자는 난형으로서 날개가 없으며 양면에 얇은 막이 있고 길이 12-18mm, 지름 12mm로서 식용으로 한다. 다음해 9월에 익으며 한 실편에 한 개의 잣이 결실하여 한 구에 약 100개의 잣이 생산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류 중에서 열매가 제일 크다. 조림후 약 20년이 지나야 솔방울이 달린다. 목재는 재질이 우수하고 색상이 아름다워 건축, 가구, 선박재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잎이 진녹색으로 색채와 광택이 있어 조경수로 인기있다. 열매는 海松子(해송자)라 하며 식용.약용한다.
소나무의 목재색깔은 흰색이나 잣나무는 붉은 황색을 많이 띠므로 일명 홍송이라고도 한다. 소나무는 잎이 2개씩 달려있는 2엽송인데 반하여 잣나무는 잎이 5개씩 달려있는 5엽송이다.

[유사품종]
섬잣나무(Pinus parviflora Siebold & Zucc.) : 수피가 갈색이다.
눈잣나무(Pinus pumila (Pall.) Rege) : 높은 산에 자라며, 수고 4-5m, 평지에서는 곧추자라고 산정상에는 누움.
스트로브잣나무(Pinus strobus L.)

[생육환경]
잣나무는 추위를 매우 강한 수종으로 산악지방의 고산지대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해안지방을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란다. 토심이 깊고 기름진 산기슭 이나 산허리가 좋다. 토양수분이 잘 보전되는 북사면이 남향보다는 적지이다. 어린 묘목일때는 음지에서 잘 견디나 자랄수록 햇볕을 많이 요구한다. 초기 생장은 느린편이나 후기에는 빠른 속성수이다.

[번식]
종자로 번식한다. 가을에 채취한 종자를 12월 중에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파종상에 해가림을 해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방제]
잣나물털녹병: 포자가 날아다니기 전인 5월에 베내어 소각한다.
소나무잎떨림병: 6월 초순~7월 하순에 베노밀수화제를 2주간격으로 여러번 살포한다.
잣나무넓적잎병: 주론수화제, 트리므롤수화제 6,000배액을 7월 하순에 1~2회 항공살포하거나 4월경에 0.05㎜이상의 포리에틸렌필름을 피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