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활엽관목으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며 높이 7-15m정도 자란다. 수피는 모과나무, 배롱나무와 같이 껍질이 벗겨져 홍황색 얼룩무늬가 있어서 비단나무라 불리우기도 한다. 나무 껍질이 사슴뿔과 같다는 의미로 녹각(鹿角)나무라고 하였는데 노각나무로 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비단을 수 놓은 것 같다는 의미의 금수목(錦繡木)도 역시 아름다운 나무 껍질을 두고 한 이름이다. 잎은 길이 4~10cm, 나비 2-5cm로서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뒷면에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백색의 꽃은 양성으로서 6-7월에 피며 새가지의 기부에서 나오고 화경은 길이 1.5-2cm, 털이 없다. 열매는 5각형의 삭과로 남아 있는 암술대와 함께 길이 2~2.2cm로 10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잎은 차로 이용된다.

[생육환경]

경북, 충남 이남의 표고 200~1,200에 자생하고 지리산,소백산,평안도 일부와 속리산,가야산 이남과 밀양 표충산에서 발견된다.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잘되고 뿌리근처 토양이 서늘해야 좋다. 내한성이 강하여 우리 나라 전역에서 생육이 가능하며, 내음성도 강하여 나무 밑에서도 잘 자라며 해변에서도 생장이 좋고 공해에도 잘 견디는 수종이다.

[번식]

번식은 실생과 삽목으로 한다. 10월에 종자를 채취한 후 햇볕에 건조시키지 않고 이끼 위에 직파하거나 혹은 2년동안 노천매장하였다가 습기가 유지되는 곳에 파종한다. 

[방제]

탄저병 : 실생묘에는 3-3식 보르도액을, 분근묘와 성목은 4-4식 보르도액 또는 다이센수화제 500배액을 6월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부린다.

철포충 : 철포충의 구멍을 발견하면 마라손을 구멍에 주입하여 구제한다.

선충 : 메틸브로마이드, DD, EDB, DBCP, 베이팜 등의 토양훈증제로 토양훈증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