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활엽교목으로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북아프리카 등의 온대지역에 분포하며 키 15m, 지름 1m정도 자라며 수피는 암갈색 또는 암회색이며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소지는 자줏빛이 도는 적갈색으로서 단모 또는 성모가 있으나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측지에서는 2줄로 배열되고 타원형, 긴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며 점첨두이고 원저 또는 아심장저이며 길이는 10~20cm로서 파상의 톱니가 있고 17~25쌍의 측맥이 비스듬히 평행하게 달리며 측맥 끝이 침형이고 표면은 털이 없거나 맥 위에 털이 있으며 선점(腺點)이 밀포한다. 엽병은 길이 1-1.5cm로서 털이 있고 탁엽이 있다. 침(잎자루에 있는 살진 부분)을 보면 구별가능한데, 엽록소가 있어 녹색으로 보이면 밤나무이고 엽록소가 없어 갈색으로 보이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이다. 꽃은 일가화로서 백색이며 7-8월에 피고 새가지 밑부분의 엽액에서 곧추 자라는 꼬리화서에 많이 달린다. 암꽃은 웅화서 밑부분에서 보통 3개씩 한군데에 모여달리고 포로 싸인다. 밤꽃은 대표적인 밀원식물이며 염색에도 사용한다.  열매는 9-10월에 익고 각두(殼斗)의 포침은 길이 3cm로서 털이 거의 없거나 잔털이 있으며 익으면 벌어진다. 견과는 3개 또는 1개식 들어 있으며 지름 2.5-4cm로서 좌(座)가 밑부분을 전부 차지하고 윗부분에 백색 털이 있으며 다갈색으로 익는다. 과주가 짧고 내피가 잘 벗겨지지 않는다. 심은지 5년부터 수확하기 시작하여 25년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보면 평균임지에서 정보당 총 33,000㎏ 까지 수확할 수 있다. 시기는 조생종은 대개 8월중순부터 9월초순경까지 완전히 익으며, 중생종은 9월 10일이후에 수확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수확후에는 완전히 밀폐된 창고 속에서 이류화탄소 24-30시간 또는 메칠보름바이트로 2시간 동안 훈증하여 밤알에 침입한 명나방, 밤나방, 밤바구미를 살충하여야 한다. 밤의 저장으로 노천저장은 12월초에 배수가 잘되는 음지를 선정하여 1.5-2m 깊이로 파고 모래와 밤을 층층히 섞어넣고 공기통을 설치한 다음 50-70㎝두께로 흙을 덮는 방법이고 냉온저장은 온도 2℃내외, 습도 50-60%되는 저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이다.

밤열매를 약용할 때에는 생밤을 까서 건조하여 이용하며 신장기능을 보하며 요통(허리아픈)에 약용한다. 쪄서 먹으면 기를 막히게 한다 하며 소화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가장 나쁜 방법이고 생밤을 말려두었다가 물에 불려 먹거나 속이 익지 않을 정도로 구워서 먹는 것이 좋다고한다.

[생육환경]

연평균 기온 10~14℃의 기온대가 적당하며 늦가을이나 이른봄에 서리의 피해를 받기 쉽다. 겨울동안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인해서 뿌리에 가까운 줄기가 동해 피해를 받기 쉽다. 여름에는 강우가 비교적 많아도 무방하다.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생장과 결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산록이나 배수가 잘되는 곳을 좋아하는 양수로 내조성과 내건성이 약하지만 대기오염에 견디는 힘은 보통이다.

[번식]
과수로 재배코자 할 때는 반드시 좋은 품종을 택하여 접목하여야 하며, 목재 생산을 위한 식재는 실생묘를 식재하여야 한다.
①실생 : 종자저장시에 너무 물기가 많으면 썩기 쉽다. 종자가 서로 맞닿지 않을 정도로 저장하였다가 봄에 파종하여 파종상을 짚으로 덮어두는 것이 좋다.
②접목법으로는 절접(切接), 박접(剝接), 아접(芽接), 고접(高接) 및 배축접(胚軸接)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