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 원산식물로 키 25m, 지름 1m까지 자란다. 수피는 흑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어릴때 가시가 촘촘하게 달리나 커지면 차츰 가시가 떨어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20cm에 이르며 손바닥 모양으로 5~9개로 갈라지고 표면은 진녹색에 털이 없으며, 뒷면은 연녹색으로 맥액에 밀모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10-30(때로는 50)㎝이다. 꽃은 양성화로 암수 한 나무이고 산형화서에 황록색으로 7∼8월에 새 가지 끝에 핀다. 열매는 10월에 콩알처럼 검게 핵과로 익는데 둥글고 길이 4mm, 지름 6mm로서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4월 초에 어린 순을 따서 생으로 무쳐 먹기도 하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먹는다. 초봄의 새싹을 개두릅나무라 하여 굳기전에 채취하여 삶아서 식용으로 하고 있다.  새순은 또한 산채나물로 애용되며 목피는 닭요리및 육류요리에 첨가하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맛이 좋아진다하여 많이 사용된다.  열매는 조류의 먹이가 되고 녹음수, 공원수, 정자목 등으로 심고, 재목이 훌륭하여 가구재, 악기재, 합판 등에 쓰인다. 특히 스님의 바릿대(식기)를 만든다. 음나무의 수피와 근피는 한방에서 거담제로 쓰이는 약재이며 민간에서는 끓는물에 푹 삶아 그 물로 식혜를 만들어 마시면 신경통에 좋고 또 이 차는 강장, 해열에 효과적이며 요통, 신장병, 당뇨병, 피로회복 등에 좋다고 한다. 수피는 海桐皮(해동피), 根皮(근피)는 海桐樹根(해동수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우리 선조들은 음나무 가지를 문설주 위에 걸쳐 놓았는데 귀신이 음나무의 가시에 도포자락이 걸려서 못들어 오게 막는다고 합니다. 귀신이 싫어하는 나무는 음나무, 무환자나무, 복사나무 등이 있고 귀신이 좋아하는 나무에는 느티나무 등의 정자나무와 버드나무 종류라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생육환경]
어릴때는 내음성이 높아 나무 밑에서도 생육하나 성장하면서부터는 볕을 좋아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이 적합하나 토성을 별로 가리지 않는다. 내공해성과 내병충성은 보통이다.

[번식]
번식은 실생 및 무성번식으로 한다.
실생 : 종자는 발아저해물질이 있으므로 가을에 따서 땅속에 가매장하여 습층 처리한 후 이듬해 봄에 정선하여 흩뿌림한다. 
         또는 9~10월에 채종하여 직파한 후 가온하면 발아한다.
근삽 : 부정아의 발아를 촉구하는 방법으로 늦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15㎝ 길이로 잘라 마르지 않게 밭에 가매장 해두었다가 3월 말경 20㎝간격으로 10㎝깊이로 꽂는다. 그 위에 짚을 덮어 건조를 방지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