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부추 (Allium dumebuchum H.J.Choi) : 다년초로 경상북도(울릉도)·함경북도(백두산·관모봉)등지에 분포한다. 높이는 20∼3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지름 3~4cm 정도이고 외피(外皮)가 얇은 막질(膜質)이며 섬유가 없다. 잎은 뿌리에서 많이 나오며 길이 20∼30cm, 폭 2∼9mm로 선형이며 육질이다. 꽃은 산형꽃차례를 이루고 8∼9월에 엷은 홍자색으로 피는데, 꽃자루의 높이는 20∼35cm로서 많은 꽃이 뭉쳐  핀다. 꽃이삭은 지름 3cm 정도이고 작은꽃자루는 길이 1cm로서 회색빛을 띤 파란색이며 세로로 날개가 있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달걀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5mm, 폭 3mm 정도이다.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지만 톱니가 없고 수술은 꽃잎보다 길거나 비슷하다. 열매는 삭과로 공 모양이며 종자는 검다. 전초를 생식할 수 있으며 이른 봄철의 지하부 비늘줄기도 식용하는데 맛이 뛰어나다. 한방에서 잎과 비늘줄기, 종자를 이뇨제, 강장제, 협심증등에 약용하는데 산부추에 비해 성분함량이 월등하다. 꽃은 산부추를 닮고 잎은 살찐 부추처럼 다육질이다. 일반부추보다 연하고 부드러우며 잎이 넓고 두툼하며 풍미가 뛰어나고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많아 고급 식재료로 전망이 높다. 초가을에 개화하는 꽃은 관상미가 있어 조경소재로도 훌륭하다.

[두메부추의 학명 독립선언]

국립수목원에서 2021년도 발표를 통해 그동안 두메부추를 러시아, 몽골, 중국 지역에 분포하는 ‘알리움 세네스켄스(학명: Allium senescens)’와 같은 종으로 분류하였으나, 유전자분석을 통한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연분홍색의 비교적 큰 꽃과 늦은 개화기 등 다른 모습을 갖는 새로운 종 알리움 두메부추움(학명: Allium dumebuchum) 으로 명명하였다.

산부추 (Allium thunbergi G. Don) : 다년초로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30∼6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 길이 2cm 안팎이고 밑부분과 더불어 마른 잎집으로 싸이며, 외피는 잿빛을 띤 흰색이고 두껍다. 잎은 2∼6개가 비스듬히 서고 둔한 삼각형이며 길이 20∼54cm, 나비 2∼7mm이다. 꽃은 8∼11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꽃자루는 속이 비어 있으며 끝에 여러 송이가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1∼2.2cm이고 포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로서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뒷면에 녹색의 중륵이 있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길다. 씨방 밑동에 꿀주머니가 있으며 꽃밥은 자줏빛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비늘줄기와 어린순은 식용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에 분포한다.

무늬부추 (Tulbaghia violacea ‘Silver Lace’) : 도입종으로 원종은 남아프리카지역 원산이다. 잎줄기에 무늬가 있고 무늬산부추, 분홍부추 등으로 불린다. 꽃은 7~8월에 피나 온도가 맞으면 겨울에도 꽃이 핀다. 꽃대는 40~50cm 올라와 줄기 끝에 산형화서를 이룬다. 영상에서 월동해야 한다. 속명 Tulbaghia는 남아프리카 희망봉지역의 네덜란드 총독인 Rijk Tulbagh (1699-1771)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