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마늘은 1940년대까지 국내에서 재배하여 왔으나 6. 25 전란을 거치며 재배농이 없어 자취를 감추었다가  미국이 6·25전쟁 시기 등에 한반도에서 가져간 농업 유전자원 1600여 점을  2007년에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로 반환하면서 다시 재배되기 시작된 작물이다. 코끼리마늘이 우리나라 토착종인지 외래 유입종인지 유래가 분명하지 않으나 이미 단군시대 이전부터 마늘이 존재하였음을 부정하기 어렵고 그 마늘이 이 마늘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채취해갔던 코끼리마늘을 현지화시켜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매년 8월 중순 코끼리마늘 축제를 연다. 대왕마늘, 웅녀마늘로도 불리운다.

다년생으로 키 120~180cm에 이른다. 괴경(구근)은 자구일 때 직경 1cm좌우에서 1년을 자라면 직경 4~6cm정도 되고 1년을 더 자라면 4~6쪽으로 분열 성장하면서 직경 10여cm에 이른다. 화경(마늘종)도 일반 마늘에 비해 두툼하다. 잎은 두텁고 길이 50cm, 2열로 배열되고 단면이 V자형이며 잎집이 감싸며 붙어 위경(헛줄기)을 형성한다. 6~8월에 피는 꽃은 자주 내지 연보라색으로 400~500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 산형화서를 이룬다. 결실은 거의되지 않으며 구근생장을 높이기 위해 화경(마늘종)은 잘라주며 이를 식재료로 이용한다. 아린 맛이 적으면서 향이 순하고 양파와 마늘의 중간 맛이 난다.

코끼리마늘에는 일반 마늘보다 스코르디닌의 함량이 두 배 정도 높아 자양 강장, 근육 증강, 암 예방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알리신 함량 또한 높아 살균 및 향균 작용은 물론 혈액 순환, 소화 작용, 당뇨병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 있다.

[Allium ampeloprasum 주요재배종]

- 코끼리마늘(Elephant garlic) : Allium ampeloprasum L. var. ampeloprasum

- 대파(Leek) : Allium ampeloprasum var. porrum (L.)

- 구슬양파(Pearl onion,baby onion) : Allium ampeloprasum var. sectivum 소구로 피클용으로 주로 이용

- 이집트 대파(Egyptian leek, kurrat) : Allium ampeloprasum var. Kurrat Schweinf. ex Krause

[생육환경]

내한성 강하며 양지의 배수원할한 토양에서 생육한다. 파종 시기는 9월 말 ~11월 초순이며 20cmX20cm간격으로 심고 수확 시기는 이듬해 6월 중순이다.

[번식]

자구, 쪽나눔으로 번식한다. 자구로 번식하면 쪽나눔한 종구에 비해 1년정도 추가 소요된다.

[해남 송지면 금강리 꼬끼리마늘 경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