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절화 및 분화 등으로 이용되는 열대성 구근식물이다. 키 1~2m정도 자라며 관상의 대상인 꽃처럼 생긴 것은 꽃을 보호하는 화포 (花苞)이고 불염포(spathe, 佛焰苞)로 부른다. 이 종은 식물분류적으로 실제 calla속 식물은 아니나 통상 카라 또는 칼라로 부른다. 칼라는 건지형과 습지형(물카라) 두 그룹으로 구분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카라는 건지형 카라이다, 건지형은 저장기관이 덩이줄기 (괴경 : tuber)이다. 겨울에는 잎이 지고 여름에 개화한다. 꽃은 양성화이고 6~7월에 육수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차례는 길이 1.5∼3cm의 긴 타원 모양이고, 꽃을 싸고있는 불염포(佛焰包:육수꽃차례를 싸고 있는 총포)는 길이 5cm의 긴 타원 모양이며 흰색 또는 노랑, 분홍이고 끝이 꼬리처럼 길고 뾰족하다. 화피는 없고, 수술은 6개 또 는 그 이상이다. 씨방은 상위(上位)이고, 암술머리에 자루가 없다. 열매는 장과이고, 종자는 타원 모양이며, 배젖이 있다. 

[속명 변경]

애초에 린네에 의해 calla속으로 정하여 왔으나 1826년 독일 식물학자 Kurt Sprengel의 연구와 조사로 기존 calla(산부채속)에서 분리하기로 정하여 협동연구관계에 있던 이탈리아 의사이자 식물학자인 Giovanni Zantedeschi의 이름을 속명에 헌정하였다. 기존의 속명 calla에서 보통명 으로 부르던  calla lily는 계속 유지되어오고 있다.

[주요 품종] 
Z. elliottiana : 초장 80cm정도로 잎이 심장 모양이고 불염포가 황색이다.  
Z. rehmannii : 초장 60cm정도로 불염포가 분홍 또는 옅은 적색이다. 
Z. albomaculata : 초장 80cm정도로 꽃대 기부가 검은색이며 불염포가 흰색이다.

습지형(물카라) : 에티오피카 (Z. aethiopica)종으로 저장기관은 근경 (Rhizome)이다. 자생지에서는 겨울철에도 잎이 말라죽지 않는다. 불염포가 흰색으로 꽃은 늦겨울부터 늦봄까지 육수화(肉穗花)의 하부에서 수꽃과 암꽃이 함께 핀다. 수정이 되면 열매가 오렌지색으로 변하고, 성숙함에 따라 부드러운 점액이 생긴다. 식물체는 독성이있으므로 먹지않도록 주의한다.

[생육환경]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장소를 좋아한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구근 발육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짚이나 검은 비닐을 이용하여 뿌리 건조를 방지하면서 지온을 낮추어주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생육 기간이 길기 때문에 퇴비를 많이 주는 것이 좋다. 퇴비는 토양 표면에 두고 천천히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좋고 높은 온도는 칼라의 생육 발달에 좋지만 25℃이상의 높은 온도는 생육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여름의 고온에 주의한다.
꽃이 진 후 잎이 무성한 상태로 10월 중순이 되면 구근을 파내서 말린 다음 봄까지 상자에 넣어서 따뜻한 곳에서 얼지 않도록 두었다가 다음 해에 다시 심는다. 따뜻한 곳에서는 흙을 쌓아주는 정도로 월동할 수 있다. 건지형종은 수확후 상처 부분이 아물도록 최소한 7일동안 20~30℃, 높은 상대습도(80%또는 그 이상)하에서 보관하고 이 기간이 지나 잘린 구근의 표면위에 백색의 죽은 세포층을 형성하면 저장중 싹이 자라지 않도록 구근은 4~10℃에 저장한다.